티스토리 계정을 카카오로 연동 해버렸다

티스토리 계정이 카카오로 강제 변환된다. 시작 부터 봐왔던 티스토리라 정이 들었는지 블로그를 잃고싶지 않다는 생각에 방금 카카오계정과 연동을 마쳤다. 사실 글도 없는 블로그인데…

많은 찬성, 반대가 있겠으나 행보로 보나 요즘 개인정보 트랜드로 보나 카카오의 강제변환은 추후 실명제와 같은 방향으로 갈듯 보인다. 카카오 계정으로 변환 후, 티스토리는 추후 프리미엄 서비스로 전화번호 인증이 된 계정만 티스토리 사용가능이 되는 방향으로 결국 가지 않을지. 익명성을 낮추기 위한 실명제가 실행되기 일보직전의 행보라 보인다.

개인적으로 반갑지는 않다. 요즘 웹 서비스 회사들의 트랜드이긴하지만 익명성이 줄어가면 아이덴티티의 상품화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각각의 브라우저가 ID로 표기되어 브라우저의 서핑 성향에 따라 광고라던지 검색결과, 컨텐츠가 컨트롤 되는 세상이다 보니 점점 서비스제공 회사들은 최대한 유저들을 지명하고 찾아내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개발되고 적용하는 중이다.

단순한 계정 합병으로 인한 보안을 높이고 카카오 이코 시스탬으로 더 빠지도록 유도하는 시도일지, 그 이상의 움지임일 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순수한 목적이라고 하기에는 요즘 너무나 믿기 힘든 세상에 살고있지 않나.

여담. 인스타그램 시스탬을 써보긴했는데 역시나 생각을 길게&깊게 나누기엔 블로깅이구나 싶다.

여담2. Medium 멤버쉽 유료화가 이미 꽤 지난듯 싶은데 평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