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ldman 젤드맨 Retro 리디자인
Jeffery Zeldman 은 웹표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제프리 젤드만의 웹표준 가이드" ((원본: Designing with Web Standards)) 를 통해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된다. 오랫동안 구독해온 나로써는 그의 블로그가 너무나도 친숙하다. 하지만 오늘 그는 오랫동안 고집해오던 그의 디자인을 뒤업고 새 디자인으로 커밍아웃을 단행했다. 그것도 90년대 디자인으로 말이다. Retro 를 넘어서 Nowtro 란다.
this site is mainly about my writing. So I crafted a simple look that encourages reading and hearkens back to this site’s early years.
현재 50개가 넘는 새 디자인을 칭송하는 댓글들이 올라 왔으며 앞으로도 쏟아질거라 생각한다. 과연 이 레트로 스타일이 그가 바라는데로 방문객들이 '글읽기'에 집중할수 있도록 돕게될까? 심플한 디자인을 넘어서서 CSS 가 거의 적용되는듯 마는듯한 옛 html 디자인 시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이번 업데이트는 craigslist 의 무언가와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사이트 트래픽 톱5 안에 들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크랙스리스트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달려들어 만져주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심플하다. 색상조차 고전 파란색 링크와 보라색 방문링크인 default 로 되어있지만 크랙스리스트는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설득과 offer 에도 마다하고 그들의 디자인 철학을 바꿀 의도가 전혀 없다. 최대한 컨텐츠가 유저에게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다가가는데에 수많은 시간을 쏟았다는 그들에게 결론은 simple is everything 이었을까. 이는 인터넷 유저들은 디자인보다 유저중심의 기능과 컨텐츠를 더 중요시 한다는걸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분석가들이 야후나 기타 검색사이트를 제치고 구글이 성공한 이유도 또한 이와 연관을 짓는다. 미니멀리즘, 심플리티, 바른 기능과 심플하고 알아보기 쉬운 디자인의 조합은 아무래도 더욱더 빠른 정보와 결과를 원하는 인터넷 세계에서 관과할수 없는 요소로 보인다.
이번 젤드만의 리디자인은 과연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까? 단순히 옛추억에 젖은 한 유명한 웹전문가가 귀찮아서 지른 디자인? 혹은 웹은 다시 단순함으로 돌아가고 싶다를 의미하는 그 이상의 무언가? 아니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Old is the new new 옛것이 바로 현재의 새것이다." 패션계에서는 당연하지만 웹에서도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