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는 타임아웃을 부르고 싶다
그러나 그럴 시간이 없다.........
오바마의 폭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슈퍼화요일 바로전 South Carolina 에서 승리를 거두며 추진력을 얻었을 꺼라 생각했지만 이정도 까지일 줄이야. 슈퍼화요일의 결과를 두고 "박빙이다", "비슷한 결과를 낳았다" 고 하지만 현실은 오바마의 엄청난 승리로 볼수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이 주요 state들을 가져가면서 오바마를 어느정도 밀어내었어야 하는 중요한 날이었지만 오바마가 오히려 상당수의 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설마 힐러리를 밀어내랴" 의 선입견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죠.
"YES WE CAN" 을 외치는 오바마 지지자들을 보면 광신도가 생각 나기도 하고...
지난 토요일 오바마는 그날 선거가 치루어졌던 Nebraska, Washington, Louisiana 세곳을 싹쓸이 하며(그중 두곳은 약 70%를 차지하며 대승리) 슈퍼화요일의 기염이 한순간의 바람이 아니었음을 입증 하였고 어제는 Maine 주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그리고 바로 내일 Virginia, Maryland, Washington DC 선거와 함께 후반부로 들어가기 전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이미 31개 State 중 20개를 승리로 이끈 오바마가 이 3곳을 승리하게 된다면 힐러리에게는 앞으로 따라 잡아야할 상황으로 역전되는 것입니다.이런 상황까지 오게되다보니 희생양으로 어제 힐러리의 켐페인 메니저가 짤리게 되었고 슈퍼화요일 전에 후보자리에서 물러난 Edwards 가 오바마와 힐러리중 한명을 고르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물론 힐러리가 가장 중요한 Ohio 와 Texas 주를 잡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바마가 가는 곳마다 돌풍이 불고 있는 현재로써는 오히려 힐러리가 궁지에 몰려가는 듯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네요.
내일, 힐러리와 오바마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한 날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미 많은 비교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서도 오바마와 케네디는 여러부분 많이 비슷하군요. 카리스마와 확신과 희망의 메세지로 무장한 그의 연설과 토론. 아마 힐러리는 지금 작전타임이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일 것입니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조금이나마 즐거운 선거를 보여주는 두 후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군요. 뉴스 볼맛이 나네요. :)
PS. 드디어 결과가 나왔습니다. 역시나 오바마의 싹쓸이군요. 확연한 표차로 승리를 거두면서 드디어 delegate 숫자를 앞서게 됬습니다. 일주일 후 민주당은 하와이를 비롯한 위스콘슨주와 워싱톤주의 투표가 있게 되는데 아마도 오바마가 또한번의 싹쓸이를 할듯 하군요. 힐러리는 이미 이곳을 버리고 텍사스에서 연설중이니 아마도 오하이오와 텍사스를 굳게 밀어붙이려는듯 합니다. 오바마 폭풍입니다 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