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브라우저들 정리
2007 년의 획을 긋는 뉴스 몇가지를 들자면 아마도 윈도우에 정착한 사파리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의 Acid2 통과, 그리고 넷스케이프의 부활과 죽음 정도 되겠습니다. 아, KHTML과 Webkit의 재결합도 있었군요. 복잡한듯 여유로왔던 2007 년을 보내고 2008년의 새해에 앞으로 벌어질 브라우저들간의 눈치 싸움을 살펴보겠습니다.
2008년 현재 브라우저들을 살펴보면 4개의 엔진을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불여우(Firefox)의 핵심 Gecko 엔진, 사파리(Safari)의 Webkit, 오페라(Opera)의 Presto, 그리고 아시다시피 새로운 파장을 불러올듯 한 분위기의 인터넷익스플로러 8의 새 엔진 Trident VI(아마도) 입니다. 이 4개의 엔진들은 올해 새 버전의 브라우저들과 함께 선보이게 되겠죠. 2007 12월 브라우저 점유율
파이어폭스 불여우 Firefox 그리고 Gecko
먼저 Firefox 는 아시다시피 3.0 정식 릴리스를 앞두고 있습니다. 12월에 2번째 베타 버전을 내 놓으면서 계획했던 3번의 베타중 한개만을 남기고 있네요. 이번 3.0은 최신 게코 버전인 1.9 를 사용하게 되며 불여우 버전 중에서는 처음으로 Acid 2 테스트를 통과한 브라우저가 되겠습니다. Acid2 를 통과한만큼 지금까지의 불여우 브라우저들 중 가장 표준에 근접하며 기대한 만큼의 많은 CSS 업데이트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 페이스라면 3.0은 올해 초에 나오게 되겠군요.
불여우는 뉴욕 타임즈 첫 페이지 전면 광고와 함께 1.0을 릴리스 한 후로 꾸준한 브라우저 점유율의 성장을 보이며 현재 약 17% 까지 성장한 상태 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급성장을 하고 있는 유럽을 기반으로 '빠른 브라우저, 안전한 브라우저' 슬로건과 함께 꾸준히 IE 점유율을 뺏어 오겠죠. 지켜 볼만한 부분이라면 과연 IE8의 '표준통과' 뉴스에 대항할 '빠른속도' 와 '안전' 의 요점들을 얼마만큼 꾸준히 인식시킬수 있는가 이겠습니다. 지난번 오페라 유저들에게 이전 버전들 보안결함에 대한 전달이 부족했다며 공격하던걸 생각해보면 뺏고자 하는 것이 꼭 IE의 점유율 뿐만이 아닐꺼라 짐작해봅니다.
사파리 Safari 와 Webkit
사파리는 IE와 비슷한 방법으로 퍼지고 있는 형태입니다. 바로 OS 번들로써의 배포죠. 물론 작년 여름 윈도우 버전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약 1%(총 점유율 6%) 의 성장이 과연 윈도우 버전의 여파인지 아니면 맥컴퓨터의 OS 시장 점유율 증가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물론 저는 후자에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사파리는 Acid2 테스트를 통과한것이 2005년입니다. 브라우저들중 첫번째로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IE는 물론 Firefox 와도 틀린 렌더링과 특히 JS의 차이로 그다지 쉬운 브라우저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Safari 3 버전을 유지 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데이트는 Security 보안이나 Stability 안전성을 위한 거의 패치 수준입니다. 물론 OS X 10.5 레퍼드를 위한 3.0.4 로의 업그레이드가 있었지만 레퍼드에 맞는 특별한 기능을 위한 업데이트일뿐 렌더링이나 코어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text-shadow, text-stroke, box-shadow, border-image, multiple backgrounds for each element, resizeable elements, rgba() and the CSS3 pseudo-element :first-of-type 등의 CSS3 의 속성들의 사용이 가능하며 윈도우에서 첫로딩이 가장 빠른 브라우저로 소개되었습니다. 과연 올해 안에 4.0의 알파 버전이라도 보게 될까요? Webkit을 엔진으로 사용하게될 Konqueror는 확실한데 말입니다.
Opera 오페라와 Presto
오페라는 1996년에 공개버전이 나온후 11년동안 개인컴퓨터 브라우저로써는 급성장을 보이지 않았지만 꾸준한 개발아래 다양한 플랫폼에 사용되며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약 4천만대의 휴대용전화기기에 기본설치가 되어있으며 닌텐도 Wii와 DS의 브라우징을 담당하고 있죠. 올해 2008 년에는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확장과 함께 개인컴퓨터에서의 자리매김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일단 9.5 버전이 베타까지 개발된 상태이고 코드네임이 '송골매'인 버전 10 또한 빠르면 올해안에 알파라도 맛볼수 있는 상태네요. 이제 IE vs 반IE 형태의 브라우저 전쟁을 벗어나 마케팅과 성능, 그리고 보안등의 실리적인 선택이 자리잡는 시대에서 오페라의 방향과 전략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2005년에서야 Ad-Free 무광고의 무료 브라우저가 됬으니 이제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겠죠. 개인적으로 토렌트가 기본적으로 탑제 되어 있는 메리트 때문에 가끔 사용중인데 오페라만의 케릭터를 빌드하는 무언가가 시작되길 바래봅니다.
Windows Internet Explorer 익스플로러 8
윈도우 인터넷 익스플로러 8. Internet Explorer 8 Standard Mode에서 Acid2 테스트를 통과하며 커다란 스텝을 밟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이외에도 바라는 것이 많지만 올해 상반기에 첫번째 베타가 나올때 즈음에 많은것이 확실해 지겠죠. 한가지 확실한 부분은 WIE8의 목적이 'making it safe and easy to use web services' 안전하고 쉽게 웹서비스를 사용토록 하는 것인 만큼 특히 안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듯 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IE8 이 '안전/보안' 의 목적을 왠만큼 이루게 된다면 이미 이룬 표준의 성과와 함께 상당한 메리트를 갖는 브라우저로 탄생하겠네요. 최근 IE7이 IE6의 점유율을 앞서면서 주춤하는 비스타 번들 효과보다는 Validation을 없에고 반강제 업데이트 전략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었는데, OS 번들 브라우저가 아닌 업그레이드 브라우저로써 배포전략이 얼마나 차이날지 재미있을듯 합니다. 앞으로 IE8 이야기를 나눌일이 많을테니 오페라만큼 짧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Welcome 2008
2008년은 새로운 브라우저 바람이 부는 기대할만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기능, 속도, 안전성, 보안등의 유저들의 실질적인 필요와 충족에 따라 브라우저 쇼핑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어찌보면 비슷비슷한 브라우저들 사이에서 마케팅이 많은 부분을 좌우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브라우저가 TV 광고에 나오는 해가 될지 누가 아나요. 기대가 되는 한해입니다. 웰컴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