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의 사이트 리뉴얼
아시다시피 미국은 이제 슬슬 대통령선거에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의 공화당이 재선하며 이미지를 회복시킬 기회를 잡았지만 되돌리지 못하고 대세는 민주당으로 기울게 되었고 아마 이번 민주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는 이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닐듯 싶습니다. 이 오토메틱 자리를 넘보는 민주당 후보중 폭풍처럼 거세게 힐러리를 밀고 있는 후보가 있는데요. 이미 엄청난 인지도를 얻고 있는 바락 오바마 Barack Obama 입니다.
바락 오바마는 흑인 대통령 후보로써의 헤드라인 보다는 '변화'의 바람을 선전하는 케네디 스타일의 대통령 후보로써 더욱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최근 그의 '변화'의 슬로건에 맞게 2007년 말 그의 웹사이트가 업데이트 됬는데요 리포지셔닝이 아닌 완전한 리디자인으로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인지하기 쉬운 네비게이션 그에 걸맞는 정리된 컨텐츠가 돋보입니다. 특히나 Information Architecture 부분이 맘에 듭니다. 과감히 디테일을 죽이고 불필요한 부가설명 보다는 짧고 명료한 아이콘과 단어들로 표현하며 어느정도의 미니멀리즘 또한 볼수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들도 많습니다. 대통령 선거 후보인 만큼 최대한 많은 이들과 다양한 환경의 이들에게 접근해야 함에 있어서 많은 자바스크립트와 약간은 무거운 디자인 이미지들로 겨냥한 방문자들은 어느정도의 인터넷 속도와 컴퓨터 환경을 갖추고 있는 중산층 이상으로 짐작할수가 있습니다. 상당한 발전을 한 인터넷 환경과 컴퓨터들을 감안 하여 어느정도의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충분한 리서치를 행한 후에 결정한 것이라 짐작하고 GOOD LUCK 을 외칠수 밖에요. 전화 모뎀이나 오래된 컴퓨터를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버겨운 웹서핑일수 있겠습니다. 잠깐 여담을 하자면 타 사이트들에서 요즘 자주 눈에 띄는 IE7을 위한 핵이나 코드들을 여기서도 볼수 있군요. 접근성을 위한 코드도 보이고 말이죠. 둘러보면 볼만한 흥미로운것들이 좀 있네요.
오바마가 온힘을 다해 경쟁하고 있는 후보가 있죠. 바로 전 대통령 빌클린턴의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클린턴 입니다. 그녀의 웹사이트 또한 그리 나쁘지 않은 디자인과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오바마의 예전 사이트와 그리 다르지 않은듯 합니다. 아이콘의 재구성과 베너들을 통일성 있게 줄이고 약간만 첫페이지 컨텐츠를 스크롤 다운 할수 있도록 나열 했다면 더욱 업그레이드된 사이트가 되지 않았을지.
그러고 보니 타 후보들의 사이트도 대충 비슷하군요.
누구나 지금즘 이면 '그럼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의 사이트는?' 이라는 생각이 드셨을듯 합니다. 특별히 비방하고 싶은 후보나 사이트는 없지만 여러 후보들의 사이트를 볼아보며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뭐 힐러리나 타 미국 후보들 보다 좋은면도 많지만 솔직히 여러 해외의 '오늘의 플래쉬 사이트'에서 자주 보이는 한국 인터엑티브 디자이너들 개발자들을 보며 기술이 딸린다 라고 말하고 싶지 않군요. 플래쉬 남용이다 테이블 남용이다 크로스브라우징이 아니다 등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복잡한듯 뒤엉킨 정보 나열을 보며 하나의 정보 사이트 라기 보다는 광고 사이트를 보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한국적인 인터넷 문화에서 비롯된 디자인과 정보나열이긴 하지만 제가 기대를 많이 하는건지는 몰라도 (매일 듣던 인터넷 강국이라 최고만 바라는 걸까요) 더 잘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바램입니다. 지금도 괜찮지만 WHY NOT MORE? 대통령 후보들 사이트를 접속하면 '우와~' 라고 감탄하고 싶은건 저 뿐인가요..
이명박 : www.mbplaza.net 정동영 : www.cdy21.net 문국현 : www.moon21.kr 이회창 : www.leehc.org 권영길 : www.ghil.net
물론.... 익스플로러로 접속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고보니 각 후보들께서 싸이월드와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를 갖고 계시는군요;; 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