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으로 정치 캠페인 활용
오는 7월 23일 Youtube이 정치인과 시민을 잇는다. 유세때의 TV에서만 진행되던 선거 후보들의 문답형식의 미디어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질문을 던지는 시민 참여의 획을 긋는 일이 바로 이번 Youtube을 통한 인터뷰다. 민주당원 후보들은 Youtube을 통한 시민들의 비디오 질문을 받아 진행하며 저널리스트라던지 필터링등이 없이 직접 진행된다. 순수 간담회라고나 할까.
Web2.0시대를 잘 표현하는 예중의 하나가 될 이번 일은 자유스러움과 서민적인 방향을 추구하는 민주당의 색과도 맞겠지만 그보다 더 나아가서 인터넷의 힘을 포옹하려는 정치인들의 강한 자부심과 야망이 아닐까 생각된다. (9월에는 공화당이 Youtube-CNN 인터뷰를 진행)물론 이 소식을 접하면서 일모리 뿐만이 아닌 많은 블로거들께서는 기억하기 싫은 최근 있었던 블로거들에 대한 선관위의 제제를 떠올리실듯 하다. 워낙 한국 선관위라던지 인터넷 제제 기관들이 많고 상식을 벗어나는 것들이 많은 지라 신경을 끄고 살지만 IT 최고라는 타이틀을 놓치기 싫어하는 한국과 무섭게 인터넷 성장이 이루어 지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웹의 지원및 접근 방식이 어찌 이리도 차이가 나는건지 참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드는건... 과연 선관위나 정치인들은 앉아서 머를 해먹는건지 모르겠다. 알려고 하면 내 머리가 아프니 이득이 되는것도 아니고.
이번 유튭이 가져다주는 또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동영상의 파워다. 그리고 다시한번 형성되는 문화의 차이다. 천마디보다 한번 보는것이 낫다는 말이 수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정확히 증명되고 있다. 블로그 또한 그 진가를 발휘한 것이 최근이지만 돌아보면 이미 10년 이상이 된 미디어인데다 글+사진이 즉각즉각 이해하고 알고 싶어하는 젊은층에 다가서기에는 영상만큼 따라가기 힘들꺼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Youtube의 급성장이, 그리고 젊은 층이 주요사용자임이 단번에 그것을 증명한다. 동영상은 눈을 즐겁게 하는 영상 뿐만이 아닌 감정을 자극하는 음성이나 노래가 합쳐져 있으니 글과 사진의 조합은 영상에 밀릴수 밖에 없다. 물론 글만의 매력이 있고 그 자리가 흔들릴꺼라 생각치는 않지만 많은 부분 특히 젊은층의 이동이 그리 놀랍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많은 창업자들에게 동영상쪽으로 뛰어들게 하는 큰 이유가 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의 차이 일까? 나에게 한국 UCC라고 하면 성인물이나 몰카, 연예인 영상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영상들은 신문미디어를 통해 성인레벨이 아니라는 이유아래 링크되어 있고 소개되고 있다. +19가 아니면 뭐하나 거의다 보이는 의상이나 몰래찍은 은밀한 사진들이니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뭐를 보여주는 거냔 말이다. 그런 문화이니 실명제니 뭐니 하는 땜질이나 하려는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오랜시간 진행되어 오던 풍조인 만큼 자연스럽고 그렇게 문화가 형성되어 갈꺼라는 확신이 참 슬프다.
반면에 미국의 Youtube이나 타 동영상 사이트에서 생산되고 표현되는 UCC들은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창출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자신의 가창력을 뽐낸다거나 직접만든 노래를 소개한다거나 의견을 직접 동영상으로 단다거나 자신의 실력을 직접 담아서 이력서를 대체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영상편지가 되기도 하고 오래전 잊혀져 가던 멋진 TV순간들을 저장해 놓는 도서관이 되기도 한다. 물론 자극적인 영상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Youtube를 끌어가는 주류 문화는 '자신의 표현' 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문화가 정치인들과 웹이 연결되는데에 큰 역할을 한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동영상 문화는 어찌될지 모르겠다. 악플과 성인물이 남발하는 네이버나 언론사이트가 큰맘 먹고 뭘 바꿔야 할까? 아니면 정부가 직접 나서는 무언가가 있어야 할까. 솔직히 말해 알려고 하면 머리가 아프고 나나 블로거들이나 머리가 아프게 고민해 봐야 정부는 정부꼴리는데로 맘대로 하니 그냥 심정은 될데로 되라 이다. 그냥 멋진 신문 기사를 보는데 괜히 찹찹한 심정에 키보드를 두드렸으니 좀 그렇더래도 독자 분들이 양해해 주시기를 바랄 뿐이다.
이런 문구를 당당히 쓸수 있는게 참 부럽다.
"the Democratic candidates for president will face your questions. No journalists. No panelists. No fil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