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1% 가 부족하다

6월9일이 이고 해서 코멘트 부분의 디자인도 고치고 사이드바 부분에 있는 최근 코멘트들도 내용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바꾸었습니다. 대충대충 만들어 놓았던 부분들을 조금은 신경을 써서 건드려 보았네요. 그리고 고치는 겸에 코멘트 부분에 Ajax 를써서 코멘트를 submit 하자마자 출력되도록 하려 했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길래 다음에 하려고 미루어 놓았습니다.

음.. 블로그에서는 네트워킹이 생명이라고들 합니다. 중추를 맡고 있는것이 FEED 부분도 있겠지만 코멘트와 트랙백또한 중요한 부분을 담당합니다. 서로가 덧글로 의견을 나누며 포스팅의 풍부함을 채워주죠. 가끔은 포스팅보다는 덧글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멋진 기능에도 불구하고 포럼이라는 툴에서 이루어지는 깊은 나눔이 있기에는 1%가 부족한듯 보입니다. 이 1%가 채워진다면 정말 더할나위 없는 툴일텐데 말입니다.

아쉬운 1%

보통 방문자가 포스팅을 읽고 덧글을 남긴후에 2차 3차적인 토론을 이어나가는 경우가 상당히 적다는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덧글의 교류는 방문자의 덧글에 주인장이 덧글을 달며 결론을 맺는 공식으로 이루어 지는데 어느정도 미니홈피의 문화와 교차된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는 내꺼, 당신은 방문자로써 지켜보며 주인장의 의견을 호응이나 해달라는 부분이 없잖아 있다는 것이죠. 1차교류에서 끝나는 덧글은 블로그가 지닐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막습니다. 태터 유저들께서는 익숙한 덧글에 직접덧글달기 방식이나, 워드프레스 유저들에게 인기였던 자신이 덧글을 달아놓은 곳들을 기억하는 플러그인 CoComment 등으로 어느정도 부족함을 채워보려 하지만 아직까지는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에 있어서 포럼과 같은 질높은 교류에 장애물이 되는 또다른 걸림돌은 컨텐츠와 컨텐츠의 상대성과 네트워크 연결부분이 있습니다. 국어가 딸린 저로써는 표현하기 참 힘드네요.

; 컨텐츠와 컨텐츠의 상대성 이라는 것은, A 라는 블로그의 컨텐츠가 단순히 표면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B 라는 블로거가 깊은 이야기를 덧글로 토론을 진행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정보의 질이 높은 이야기는 질높은 컨텐츠를 지닌 덧글을 생산해 내겠죠. 삶의 단순한 이야기라 해도 진솔하게 펼쳐진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라면 덧글또한 솔직하고 질높은 컨텐츠들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연결은 B 라는 블로거가 질높은 컨텐츠를 나누고 싶어도 A 라는 블로거를 잘 모르기에 거창한 교류를 시작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 블로그가 파고들수 있는 해결 고리를 찾는 다면 1인 미디어가 진화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라는 미디어가 이제 무시할수 없는 미디어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핵이라고 할수 있는 네트워크로 인한 교류, 코멘트, 트랙백들은 더욱더 진화하겠죠. 이 진화의 고리를 찾을수 있다면 큰 스텝을 밟는 것이겠구요.

위험한 발상?

이러한 생각중에 결심한것이 일모리네를 수동적으로 블로그에 달리는 덧글들을 포스팅 자체에 올리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가끔 했었지만 이제는 무언가 그 고리를 찾기 위해서 꾸준함으로 이어 가보려 합니다.. 영양가 높은 덧글들을 포스팅에 넣으므로 해서 직접 제 블로그에 오지 않아도 구독기로 의견들을 읽어보며 혹시나 이러한 덧글들로 인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났다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길수도 있고, 코멘트로 이곳에 남길수도 있을꺼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어느정도의 2차 3차적인 교류를 불러 올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론 모든 포스팅에 적용되는건 아닐겁니다. 몇몇 토론의 가치가 있는 포스팅들에서 실행하겠습니다.

또다른 생각은 혹시나 포럼처럼 덧글에 직접덧글을 달 경우 그 덧글이 상위에 올라오도록 하는 방식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디어에 아디이어가 자라날수 있게 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추측도 해봅니다. A List Apart 은 comment 이라 부르지 않고 discussion 이라고 부르며 따로 페이지를 링크하는 형식이더군요. 1%를 채우려는 노력이 이곳저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만 더 깊게 나눌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