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표절사이트와 오리지널

Hypercortex 의 이지님께서 싸이월드 표절사이트에 대한 소개를 올려주심으로 작업중에 몇분 짬내서 들어가봤습니다. 저도 싸이월드의 해외진출을 꽤나 긍정적으로 보고있는지라 궁금하더군요. '서비스를 밴치마킹 당하면 어떤걸까?'

;; nettiez

이 네띠즈라는 사이트는 싸이월드와는 엄청난 질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널린 깨진 링크들이나 새로운 단어들 예를들어 square 같은 부분은 '광장' 같은것으로 보고 있었는데 별 다른 설명도 부족하니 무슨 서비스 인지 감이 잘... 그리고 싸이월드도 같은 눈으로 주시하고 있지만 이 Nettiez는 타 브라우저들과의 호환성이 거의 최악입니다. 알파버전 공개한거 같군요.

가입한 멤버수가 꽤 되길래 방문도 해 보았습니다만, 역시나 myspace 족이나 xanga 족이더군요. '내 myspace 나 xanga 주소가 xxx 이니 놀러오라'는 메세지밖에는,,

여러가지 서비스들을 가져다 놓기는 했습니다만 준비도 부족하며 비가 매일같이 오는 워싱톤주에 소재한 회사라고 하는데 재미있는것이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는분이 Dong Yun Lee 라는 분이고 2004년부터 소유되고 있던 것이라는 결과입니다. Contact 전화나 주소또한 한국으로 되어있느것이 흥미롭네요.

추가: 흥미로운것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Nettiez 라는 이름인데. nettiez 의 발음이 한국식으로 네띠즈 라는 식으로 발음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작자가 의도한거 같구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ttiez 라는 표기는 거의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미국사람이 사용하는거라면 잘 사용하지 않을것이라는 추측이라는것이죠. 미국사람들은 혹 네티에즈 라고 착각할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이 사이트를 보면서 여러가지 교훈을 볼수 있습니다. xanga 나 myspace 에 견줄만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되지 못한다면 오히려 역이용당하게 된다는것과, 이미 많은 이용자들, 특히 '비전문 부류' 혹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까지도 자신의 집을 틀어잡고 있다는 것. 그러므로 그 '집' 에서 나와 새로운 싸이월드라는 혹은 다른 SNS 에 정착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잘 섞이고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SNS 의 성장을 잠깐 보면, XANGA 라는 사이트는 2000년즈음을 기준으로 폭팔적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현재는 영어사이트중 23번째로 인기가 높으며 전세계적으로는 48위로 올해1월에 측정이 되었습니다. 그당시 홈페이지 라는것이 제작/관리가 어려웠던 시점이었고 Angelfire 나 여러 무료 홈페이지 서비스들이 있긴했지만 쟁가가 제공하는 쏘셜네트워킹은 엄청난 매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당시에는 '블로그' 라는 개념이 많이 퍼진것도 아니였기에 개개인의 쟁가들은 연결이 되어있고 서로 코멘트를 달아주며 온라인 친구를 삼는다던지, 오프라인 친구들과도 나누는 큰 쏘셜사이트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자심의 쟁가를 꾸미는데에도 그리 어렵지 않았으니 여자들에게 꽤나 큰 어필을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쏘셜네트워킹 사이트의 성장과 함께 여러 사이트들이 그 물결을 잡아보려했지만 오랜기간동안 침묵해 오다 블로그 라는 개념이 public 에 알려지고 인식이 되어가면서 msn space 나(올해 2006년에 windows live pace 로 바뀜) 야후의 360, 구글의 blogger 등이 성장을 해왔습니다. 이곳에 현재 지존으로 자리잡고 있는 myspace 는 2006년 3월 5번째로 인기높은 영어 사이트, 전세계적으로 8번째로 인기높은 사이트로 측정이 되었는데, 250명의 직원으로 $20million 의 수익을 올린다고 하죠.

myspace 는 싸이월드와 약간은 비슷한 부분이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공유의 필요가 높아지면서 사진공유의 부분도 컸으며 현재는 음악, 비디오등을 공유하는 부분들이 꽤 크다고 볼수 있겠죠. 워낙 시작자체가 파일공유의 목적이었으니 장점이 살아난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젊은 Musician 음악가들이나 필름감독등이 myspace 를 만듬으로 약간의 전문성 또한 커졌습니다. 싸이월드는 지극히 개인적인데에 반해 myspace는 전문성+개인성을 잘 조합되어있는 SNS 인 것이죠.

이번달 아니면 다음달에 시작한다고 하는 싸이월드는 과연 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수 있느냐. 어려운 부분일수도 있지만 상당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타 SNS 과는 다르게 아바타와 함께 제공될 (아마도 사진, 음악, 비디오 공유에 강하게 서비스를 들고 나올거 같습니다) 여러 서비스들의 조합이 큰 장점이 되겠죠. 이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지라 이미 첫번째의 마케팅 부분은 통과한거 같습니다. 오픈시에 여러 비평가들의 분석들이 더욱 그 힘을 나타내어주겠죠. 서비스의 차별화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꾸준히 살린다면 빛을 볼꺼라고 생각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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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크게 소제목을 붙여봤습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엑스트라로 씁니다. ㅎㅎ 이러한 부분들이 충족되는 SNS 라면 대박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1. 이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모바일과의 연결이 큰 부분이 될수도 있습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이미 크게 자리잡아 가고있는 모바일 폰과의 연동은 정말 200%-300%의 보장을 가지고 올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코멘트가 왔다고 notify 해주거나 1촌을 맺고 싶다는 notify 가 온다면, 더 나아가서 간단히 자신의 미니홈이 모바일로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더욱 크게 성장할수 있겠죠.

    아이디어를 더 크게 부풀려 본다면 Sprint/Nextel, Verizon 의 두 대형산맥의 모바일 시장에 함께 첨가하여 광고를 내는것입니다. 예를들면, "이제 Nextel 폰으로 싸이월드를 컨트롤하세요" 이런것이죠. ESPN 은 이미 그부분에 크게 잡입하여 ESPN 폰 이라고 소개하며 크게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ESPN 이 시작했다면 그만큼 시장은 넓다는것이겠죠.

  2. 각종 기능들을 심플하고 사용이 쉽도록 개량하여 부모님들, 어른들 세대에까지도 파고들어가는 것입니다. 2002, 2003 부터 급격히 정착되고 있는 인터넷 전용선이 각 가정에 배치되면서 시장은 더욱 커지겠죠. 미국에서 부모들의 입김, 특히 어머니들의 입김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다면 미국의 큰 부분을 이해하는것입니다.
  3. 메인스트림 미디어를 타는것입니다. TV 광고가 나올수 있다면. 뭐 다 아는 사실이죠.
  4. 한국과는 약간 다른 문화인 만큼, 스포츠를 빼 놓을수 없습니다. 슈퍼볼이나 여러 스포츠의 동향은 미국 전체를 흔들만큼, 남녀노소 상관 없이 큰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자면 우리나라의 범국민적인 서포터즈인 붉은악마 가 각각의 스포츠 구단에 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슈퍼볼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보다도 더 인기가 있으니...
  5. 옛날 AOL 이 엄청난 파급을 일으키며 퍼져나갔던 온라인 채팅의 성공요인을 잘 살펴보면 성공의 열쇠가 있습니다.

뭐 더 있는거 같긴한데 더 이상 풀면 제가 먹고살게 없어질듯해서 여기까지만 합니다.

해야할 일도 있고 말이죠.. 아무튼 밴치마킹한 사이트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