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에서도 이제 인터넷을 컨트롤 하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재미있는 개발툴이 (오래전에) 나왔습니다. 이미 여기저기서 돌고 있으며 저같은 그리고 타 웹개발자 분들에게는 오랜만에 마소에서 주는 즐거운 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멋진 기능들로 처음으로 IE 툴바중에 만족스러운 것이 있네요 =]

툴바 스크린샷

이미 파이어폭스 확장기능들중 Developer's Tool 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었습니다. 확장기능 상위권에 들만큼 강력한 기능들로 웹표준에 다가가는 개발자 분들에게 아주 반가운 툴 이었죠. 이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나온 툴바도 거의 90% 같습니다. 기능들, 메뉴 정렬방법들, 여러 웹서핑을 돕기위한 요소들이 Developer's Tool 의 IE 버전으로 나온거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마소의 따라하기 능력은 가히 우주에서 최고의 수준이라 어중간히 떠들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마소에 대해 좋은 점을 이야기 하려해도 막히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래도 한번 미친짓 해보겠습니다.

일모리의 미친짓 시작

(내가 마소를 옹호하다니.... oTL) 미쳤다

음... 아무튼 이번에 나온 툴바는 일단 모든걸 떠나 매력적인 기능들을 제공합니다.(아무리 불여우의 것과 같다고해도 기분은 좋네요) 불여우에서 너무나도 잘 쓰고 있던 기능들이라 말이죠

일단 간단한 마소에서 제공하는 다운로드 -> 설치 후에(validation 확인 필요없슴) 툴바에 생기게 됩니다 혹시 보이지 않으면 보기 도구모음 가서 키시면 되겠네요. 주요메뉴는 View DOM, Disable, View, Outline, Validate, Images, Resize, Misc, Show Ruler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위메뉴와 함께 하위메뉴들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 View DOM. 참 괜찮은 부분을 삽입하였는데요, DOM, Document Object Model 로 preset 되어있는 페이지를 제어할수 있는 모델입니다. 이 DOM 에 대해 심층있게 다루는 곳이 한국에는 아직 없는듯 합니다. 후니님께서 그나마 몇번 이야기 하신거 같네요. 이 DOM 을 보여주는 명령입니다.
  • Disable 은 말 그대로 무언가를 할수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Cache, Image, Cookies, Script, Popup blocker 들을 선택할수 있는데 말 그대로 그 사이트의 케치를 막는다거나 이미지를 꺼버린다거나 쿠키를 내 컴퓨터에 저장 못하도록 쓰지 못하도록 막거나 javascript 사용을 못하도록 막아버리며 마지막으로 팝업막는것을 꺼버리는 기능들을 일컫습니다. script 를 disable 해버리는건 너무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머리아프게 하는 스크립트들이 많은데 꺼버릴수 있으니 이거 웹서핑이 즐거워 질수 있게 되는거겠죠. 물론 IE 를 많이 안쓰는 저에게는 많은 기쁨을 주진 않지만 그래도 어딥니까?

    ;; 참고로 지메일은 SCRIPT 를 켜주어야 합니다. 뭐 쿠키막는다거나 케치막는것도 괜찮습니다.
  • View 는 보여주기 인데, 위에서부터 차례로 보면, 레이아웃의 class 와 id 정보를 보여주기(오예!), 링크경로 보여주기(오호~), 탭뛰어쓰기 보여주기,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엑세스키가 무엇인지 보여주기를 제공합니다. class 와 id 보여주기는 웹사이트 개발자들에게는 커다란 도움이 될듯합니다. 키자마자 파란배경에 하얀글자로 모든 div 들의 이름이 나오는군요 :)
  • Outline 은 태두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테이블의 셀들을 테두리를 그어 보여준다거나 테이블 자체만의 테두리를 보여주기, div 들만 테두리를 그어 보여주기, 이미지들만 테두리를 긋기, 사용자 지정 태그의 테두리를 그어주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지션된것의 테두리를 보여주기가 있습니다. 제가 불여우의 이 툴바를 즐겨썼던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 outline 이라는 기능인데 웹사이트 개발에 절대적으로 저에게 필요한 툴이 되어버릴정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div 들이 어디가 정렬이 잘못된건지 크기계산이나 포지션 계산이 잘못되었는지 눈으로 직접 볼수 있으니 엄청난 시간절약이니까요. 이번 웹표준 이벤트 참가자들분께 많은 도움이 될꺼라 생각됩니다. =]
  • Validate 은 validation, 웹사이트의 여러부분의 유효성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W3C 에서 권고하는대로 측정하여 보여주는 것이죠. 마소가 이런 기능을 제공하다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
  • Images 는 웹사이트에 나오는 이미지들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볼수 있는 명령어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미지의 크기를 보여준다거나 alt 문구를 보기나 파일사이즈나 경로를 볼수 있습니다. 사이트계산이나 측정시에 잘 쓰이겠네요.
  • Resize 에는 2개의 하위 메뉴가 있는데, 800x600 은 아시다시피 창 크기를 800x600 으로 맞추어 주어서 사이트의 접근성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아까부터 아이러니한 마소의 기능들이 나오니 당황스럽네요

    (당신들이나 잘하세요 라는 말이 목까지 올라오는...).
  • Misc 는 miscellenious 의 줄임말로 특별히 어디 그룹에 속하지는 않는 '기타'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타' 기능들인만큼 특별히 눈에 띄는것은 없고 CSS 2.0 레퍼런스와 2.1 레퍼런스를 담고 있다는게 재미있네요.
  • 마지막으로 SHOW RULER 는 위치 길이 자 를 제공하는것입니다. 조그마한 창이 팝업해서 위치와 많은것을 보여줍니다. 원하는 위치를 클릭하면 그 위치를 픽셀로 보여주며 마우스를 움직이면 선이 늘어나면서 정말 줄자 처럼 길이를 젤수 있습니다. 꽤나 유용하게 쓰일수 있을듯 합니다.

이런 많은 좋은 기능들을 담은 마소의 개발자 툴바 를 보면서 상당히 IE7 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갔습니다. 과연 어떠한 부분들을 배우고 느꼈기에 이런 툴도 내보낼까 하는 기대와 그래도 웹표준에 잘 맞출수 있는 브라우저가 나올것을 다시한번 확신하는 움직임이 아닐까 합니다. 역시나 "IE7은 변하고 있다. 당신은? 웹종사자는?" 이라는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이렇게 유저들을 고려하여 변화하는 움직임은 상당히 심상치 않은 마소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번에 황당하게도 마소의 CEO 인 Steve Ballmer 가 이런 거만하고 바보같은 말을 했지만,

"우리는 데스크탑전쟁에서 이겼다. 서버전쟁도 이겼다. 웹전쟁도 이길것이다. 신속하게 움직이며 성취할것이다. 우리는 웹을 승리할것이다(거머쥘것이다). “We won the desktop. We won the server. We will win the Web. We will move fast, we will get there. We will win the Web.”

그래도 IE7 관 함께 VISTA 의 귀추가 주목되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많은 유저들이 저 말에 불끈 했습니다만, 저러한 자극적인 발언은 웹과 모두의 발전에 자극을 주는 좋은 '쓴약' 과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웹이 물건이냥 빈정대는 발언은 정말... 음,,, 이야기가 좀 새긴 했지만 아무튼 DEVELOPER'S TOOLBAR, 상당히 쓸만합니다. IE 서핑을 그래도 즐겁게 할수 있는 툴바를 받아 사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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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불여우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