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블로그. 드리블로그. 슬슬시작인가?

슬슬 거의 3주만에 블로깅을 복귀하면서 올블글들도 차근차근 둘러보고, 자주 방문하던 블로그도 가보면서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오랜만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후다닥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웹표준과 한국의 플래쉬" 시리즈를 써버렸네요. 그래도 공백은 공백인지라 여러 메이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방금 글을 마무리한 "IE 에서도 이제 인터넷을 컨트롤 하자" 의 토픽도 그리하고, 이제 잠깐 이야기 하고 싶은 구글블로그와 오늘 올블의 알찬글 순위에 올라온 나드리블로그 도 그러한 메이저 일들중 하나 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개인블로그가 아닌 회사 블로그를 자칭 한다면 올블에 참여해선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예전에 회사 블로그에 대해 코멘트들을 통해 토론한적이 있습니다. 소비자들과 직접은 아니라고 하더래도 딱딱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홈페이지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들과 interact교류하며 많은 플러스를 제공할수 있는 웹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었네요. 이제 그러한 극대화가 하나하나 국내에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외국에선 이미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회사 제품에 대한 블로그를 하는 직업또한 선보일만큼 대단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인터넷 익스플로러 7 의 블로그 또한 한 예 이구요. 구글메니아, 애플메니아들이 만든 비공식 블로그들도 존재 합니다. 헌데 이상하게도 한국에 삼성메니아들이나 엠파스 메니아들이 블로그를 만들어서 활동한다는건 좀 어색한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요... 아무튼 그러한 어색함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구글은 이미 '구글블로그' 전에 여러 블로거들 사이에서 수도없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었고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나드리 블로그는 그 특성상 그리고 자발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새롭고 흥미롭네요.

구글블로그 타이틀오래전부터 구독한 미국구글의 공식블로그, 그리고 비공식 블로그를 보면서 상당히 많은 정보들을 얻고 짧으면서도 굵은 글들에 감동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한 부분들이 너무나도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내가 PERSONALLY 개인적으로 아는 회사다' 라는 기분에 괜한 메니아가 되는 듯한 느낌이었죠. 이러한 구글이 한국진출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광고포스터나 TV 광고등도 등장했습니다. 놀라운 움직임이었죠. 그리고 이제 어느 회사보다도 친근하게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하여 유저(소비자) 들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한국에도 슬슬 기업 블로그가 시작되고 있는겁니다. 물론 외국에서 시도되었고 해오던 블로깅 방식이라 여러 전략이 이미 짜여져 있었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고 무언가 새로운 느낌의 기업 블로그 입니다. 방문자를 참여하게 하는 조그마한 질문들, 기업블로그이지만 그 안에 일상생활을 나누는 동질감유지 라던지 구글 메니아 블로그들을 뽑아 리스트 하여 소속감 주기 등등은 '역시나' 라고 감탄하게 합니다. 앞으로 상당히 기대가 되는 블로그 이네요.

나드리 타이틀신기하고 재미있는 블로그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오늘 올블 알찬글에 올라와 있는 나드리 라는 회사 블로그 입니다. 물론 회사방침으로 운영을 하는것인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인지는 알수 없는 부분이지만 일단 "이곳은 나드리화장품이 이글루스에 개설한 나드리의 블로그입니다." 라는 문구로 회사 블로그 임을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니 일단 회사 블로그 카테고리에 들어가겠네요. 이 나드리 블로그의 큰 스텝은 한국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 인터넷 이란곳의 환경을 활용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무지 아래 상상밖의 획기적인 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인터넷사용자는 엄청난 숫자로 성장하여 앞으로 다가올 WEB2.0 의 기반이 탄탄할 정도로 잘 다져 있지만 회사들이 그것을 활용하는것은 거의 최악에 가깝다고 보고싶네요. 회사 사이트를 통한 게시판의 활용이라던지 커뮤니케이션의 활용도는 거의 90년대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폼메일을 이용한 방법밖에는 제공되고 있지 않으니까요. 이러한 점들을 볼때에 회사블로그는 엄청난 스텝을 밟는것과 같다는게 당연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나드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이끌어 나가며 얼마만큼 홍보나 매출에 도움을 줄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지만 적어도 개념의 방식을 깨며 나온다는게 이제 슬슬 WEB2.0 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구글 블로그는 이미 엄청난 메니아층을 형성한후에 이루어지며, 거기에 유저를 참여시키고 유저와 교류하는 방식을 이미 잘 접목하여 발전하고 있습니다. 단순 블로그가 아닌 GOOGLE GROUP 기능을 통한 메니아층 형성을 공식화 하며 구글유저들을 생산하기에 더할나위없이 멋지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에반해 약간은 초라하기까지한 나드리 블로그는 아직 국내 회사로는 거의 최초로 공식적인 블로깅의 시작이라 앞의 미래가 어떻게 이루어 질지 예상하기 힘들지만 적어도 첫시도와 함께 유저들의 교류를 시작한다는 의미 자체가 많은 주목을 받게 하는듯 하네요.

과연 언제부터 회사 블로그들이 갑자기 급성장을 이룰지 아니면 아예 묻힐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될수 있다면 의미있는 시도가 아닐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시대에는 서비스업이 대부분으로, 소비자가 더욱 대접받고 잘 이어진 관계를 더욱 선호하며 믿고 따라주기 때문에 블로깅이건 커뮤니티 형성이건(오페라에서 커뮤니티 오픈했죠) 그것에 도움을 줄수 있다면 이미지 개선 혹은 이미지 관리에 엄청난 플러스가 될것이니까요. 어느 대형 기업이 제품 혹은 자체 기업에 대한 블로그를 시작할지 모르지만 어떤것이 되건 앞으로 무한한 웹의 세계에서 좋은 시작과 발걸음 하시길 바래봅니다.

아,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구글 블로그와 나드리 블로그의 평가를 할수 있었으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