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7도 변하고 있다. 당신은? 웹종사자는?
IE7 의 시작은 불여우의 압박이었든 아니었든, 윈도우 비스타(Windows Vista; 코드네임 롱혼) 의 출시와 함께 이루어질거라고 못박았었지만, 그 고집또한 대세 앞에선 어쩔수 없었던가,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 출시를 예고하고 말았다. IE7 의 이러한 출시는 앞으로 웹의 발전에 대한 두려움의 한 단면이요, 유저들의 RSS, 텝기능등의 요구에 무릅을 꿇는, 웹2.0의 무게에 압박의 한 예 이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물론 요즘에도 지만) 유저는 마이크로 소프트 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것 안에서만의 선택권을 가지고 혹은 아예 선택권이 없이 "이 프로그램을 쓰는것이 당연하다" 라는 쇠뇌까지 당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지만 브라우저의 부분만을 보았을때 최근 1년간 불여우의 바람이 강해지면서 유저들에게도 "아, 브라우저에도 선택권이 있구나" 라는것을 심어주면서, 안그래도 똑똑해 지고있는 유저들에게 필요를 채워주는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고 MS 는 그것을 그저 지켜보고 있을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진정한 웹2.0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일모리는 웹2.0의 흐름만을 지켜보고 이야기 할 뿐 깊이 들어가기엔 너무 부족하기에 단순히 넘어가고자 한다. 하지만 미래를 보여주고 그 길을 걸어갈수 있도록 준비 시켜 주는것이 소위 말하는 리더들이 할 일이라고 본다. 태우님의 블로그에서 웹2.0의 진정한 앞을 바라보시기를 바란다. 이곳은 잠시 맛배기만 다룰듯 싶다.]
WIE7의 변화
IE7 은, 아니 WIE7(Windows Internet Explorer 7) 은 앞으로 많은 유저의 욕구를 채워줄것으로 보인다. 어제 IE 블로그에올라온 Justin Rogers 포스팅에 따르면(ie블로그는 ie를 직접 개발하는 이들의 블로그이다) CSS2.1 의 부분이 제공되며 많은 부분이 개선된것을 볼수 있다. 약 3가지를 다루고 있다.
* Using the root node wild card selector for IE only rules (* HTML) [strict mode only fix] * Multi-class selectors as defined by CSS 2.1 (.floral.pastel) [strict mode only fix] * Pseudo-element parsing sometimes flags rules as invalid (P:first-letter{ color: red; }) [strict/quirks mode fix]
CSS 핵으로 간주되어 쓰이는 *html 선택자를 없에는 것, XHTML 에서 멀티 선택자, 즉 여러개의 선택자를 한꺼번에 불러 값을 적용시키게 하는것, 새로운 선택자 사용. first-letter 선택하기등.
CSS 핵 부분을 이곳을 통해, 그리고 이제 수만님의 책을 통해 확실히 어떠한 것인지 이해를 하셨으리라 생각이 된다. *html 을 먼저 부르고 선택자를 부르게 되면 ie 브라우저들에서만 인식이 되어 특별히 ie 에서만 잘못 인식하는 것들을 바로잡고자 많이 쓰였는데 이러한 부분을 빼게 되면서 IE도 바르게 나갈것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는것인지, 예전처럼 너무 무식하게 밀어붙이는게 아닐까 하는 염려가 없잖아 있다. 그리고 XHTML 에서 여러개의 선택자를 한꺼 번에 부르게 하는것은 CSS 에서의 구조화를 더욱 불러올것이다. 단계적으로 짜여진 구조는 많은것을 가능케 할듯 싶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선택자의 적용은 드디어 문서화의 대열에 IE도 지원을 하겠다는 다짐이요 의지이다. 예로 잡지에서 볼수 있는 첫글자의 크기를 크게 한다던지 한 문서가 끝난후에 조그마한 심볼을 넣어준다던지 하는 일이 가능케 된다는것이다. 꽤나 IE7에서 고심한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예전 포스팅에서 다짐한 수많은 버그를 고쳐주는 부분이 현실화 되면 최대의 필드를 가지고 있는 IE 세계에서는 디자이너들과 개발자들에게 그리고 엔드유저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것이다.
첨부: 잡힌 버그들과 개선점 정리 * Peekaboo bug * Guillotine bug * Duplicate Character bug * Border Chaos * No Scroll bug * 3 Pixel Text Jog * Magic Creeping Text bug * Bottom Margin bug on Hover * Losing the ability to highlight text under the top border * IE/Win Line-height bug * Double Float Margin Bug * Quirky Percentages in IE * Duplicate indent * Moving viewport scrollbar outside HTML borders * 1 px border style * Disappearing List-background * Fix width:auto
In addition we’ve added support for the following
* HTML 4.01 ABBR tag * Improved (though not yet perfect)
WIE7 의 변화에 따른 변화
WIE7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묵과할 부분이 절대 아니다. 마소와 같은 대형 회사가 불여우의 발전에 두려워 했기 때문에 이러한 계획에도 없던 브라우저의 출시와 CSS 와 XHTML 의 지원을 앞서 나설듯 싶은가? IE와 넷스케이프의 전쟁때에 IE쪽은 깨끗이 전쟁에서 졌음을 시인하고 2차 전쟁에 들어갈것을 예고했고, 후에는 전승을 이루고야 말았다. 마소가 그리 허약하게 보이는가? 그것이 아니라면 과연 무엇이 그 거인을 움직이게 했을까? 100%는 아니겠지만 수많은 유저들의 IE에 대한 요구, 요청이요, 압박이 그들을 움직이게 했을것이다. 불여우의 수많은 확장기능과 특히나 웹표준을 따르는 브라우저들을 보면서 IE 유저들의 불평불만이 바로 그 일을 해낸것이다. 단적인 예로 IE도 그러한 확장기능이 있다고 따로 확장기능 페이지까지 만들어 홍보에 나서기 까지 했다. 거인 마소가 애걸구걸하게 된 부분이었다. 마소가 특별히 ACTIVE X 의 개발로 욕먹은 것도 아니요, 구형브라우저라서 그럴뿐 CSS, XHTML 의 지원은 꽤나 잘 하는 편이다. 그것을 개발하는 쪽에서의 문제가 더욱 큰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많은 분들께서 하시는 부분이긴하지만 이랬든 저랬든 엔드유저들의 상당한 압박과 개발자들또한 마소에 대한 불만으로 IE팀 에서는 예전 출시 일보다 앞서 당길수 밖에 없지 않았다 하는 추측이다.
이러한 거인의 움직임은 한국의 개발자들, 회사들 에게도 직관적으로 다가와야하며, 거인이 움직였듯이 어느누구도 피할수 없는 움직임을 해야할것이다. IE의 움직임은 위에서 계속 말했지만, 유저의 요구아래 많은 부분 IE에게 동기를 부여했다고 볼수 있다. 즉, 웹2.0의 사상으로 본다면 유저들이 점점 똑똑해 지면서 제공하는쪽에서는 유저에 맞추어 유저가 요구하는 부분을 충족 시켜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는 것이다. [태우님께서 예전에 웹2.0을 설명하시면서 1) 기술적 관점, 2) 사회적 관점, 3) 경제적 관점, 4) 법적 관점 4가지 부분에서 이루어지는 변화를 말씀하셨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그러한 부분을 다루기엔 부족하고, 웹에서만, 그리고 지금은 웹사이트 부분만을 이야기 하고 싶다] 대형포털 사이트들, 수많은 정부기관 사이트들은 마소의 움직임을 보고 배울점을 잘 찾아 자신들의 잇점으로 만들어야 할것이다. 유저들은 똑똑해 지고있다. 장애인, 남녀노소, 외국인, 모두가 함께 접근하며 다양성을 지원하는 곳을 요구할것이며 유저가 원하는 정보를, 요구를 최단시간 제공하는 곳을 찾을것이며 유적 개개인에 맞게 설정되는 곳을 찾을것이다.
웹개발자, 그리고 디자이너. 아니 웹디자이너
이것이 웹디자이너, 개발자들에게는 무엇을 이야기 할것인가? 예전에 지윤님께서 홧김에 내뱃으셨지만서도, 웹디자이너는 절대. 절대. 프린트 디자인 = 웹디자인 의 공식을 버려야 할것이며, 화려함 = 웹의 성공 으로 인식하여 눈에도 어지러운 동적인 부분을 넣으며 복잡하게 짜여진 롤오버 엑션들 너무나도 화려하여 눈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러한 디자인은 절대 버려저야 할것이다.
가끔은 너무나도 멋진 사이트를 보면서도 과연 타이포그라피의 기본은 알고 짜여진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사이트들도 많으며, 이것이 과연 유저는 생각하고 한것인지 단순히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한 부분처럼 웹디자이너의 실력을 뽐내듯이 만들어진 사이트인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이트들도 많다. 물론 웹어워드 사이트에서 이러한 인식에 전혀 인색하며 무조건 화려하다면 뽑히게 되는 유행이 한몫 하는것은 누구라도 잘 안다. 사용성을 지칭하는 유저빌리티는 use+ability 를 합쳐 놓은것으로 사용하기 편하게 하기위한 잣대이지만 웹공모전에 출시되는것들 그리고 상위권에 뽑히는 것들을 보면 과연 '사용성'을 생각은 하고 뽑는걸까? 접근성은 생각하고 뽑는걸까 하는 의문이들게 마련이다. 웹에서의 상을 뽑는 사이트들에는 과연 '사용성' '접근성' 에 대해 들어는 보았을까 하는 의문또한 마찬가지이다. 언제부터 웹사이트들이 사용자들과의 조화를 버리고 화려함으로 제공하는것들만을 유저들이 받아 먹도록 변화하였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앞으로 그러한 화려함만을 가지고 접근 한다면 IE 처럼 늦은 발걸음을 움직여야 할지도 모른다.
예전에 어느분께서 자장면 예를 들으시면서 웹표준을 비교하셨다. 자장면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화하여 성공하고 그리고 오히려 한국의 자장면이 중국으로 들어가면서 인기를 끄는것처럼 웹표준또한 한국의 정서에 맞게 변화하며 그것이 또한 상품화 되는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웹표준의 CORE 부분, 아주 중심적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웹표준의 정신은 '모두에게' 그리고 '편하게' '편리하게' 이다. 문서와 디자인의 나눔은 무엇인가. 그것을 분리함으로 해서 더욱 편리함을 주고자 함이요 그렇게 함으로 해서 '모두에게' 접근이 가능케 할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유행에 웹표준을 맞춘다고 눈이 아플정도로 복잡하고 화려한 플래쉬로 제작된 사이트를 어느부분에서 수용하는것인가는 웹디자이너가 알아서 '할일' 이지만서도 특정 유저들만이 알아볼수 있는 링크들과 복잡함을 과연 언제까지 어느선까지 받아들일수 있을지는 웹디자이너에게 물어서는 '절대' 안되는것이요 '유저' 에게 절대 물어볼 사항이다.
꾸준히 언급했지만, 당신은 IE7 의 개발을 보면서 무엇을 보는가? 그저 하나의 새로운 브라우저? 혹은 또하나의 자신의 화려함을 나타낼수 있는 무대? 적어도 IE를 보며 유저에 맞추어 유저를 위한 움직임이 포함되있었다는것을 염두할수 있기를, 그리고 그것을 포용할수 있는 여유를 적극성을, 마지막으로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담대함을 갖기를 바래본다. 웹은 GLOBALIZATION, 세계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것이다. 다른말로 한다면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는 뜻이다. 과연 어느누구에게도 편안하며 접근할수 있으며 사용하기 편하고, 누구나 즐길수 있는 그러한 웹사이트의 개발을 바라는지, 아니면 화려함이 디자인의 정도로 아직도 고집하며 제작하며 선전하며 가르치기를 아직도 꿈꾸는지 그리고 가장중요한, 당신은 어느쪽을 이제 선택하고 싶은지를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 그것이 웹2.0의 TREND 가 될것이요, 우리에겐 이 웹이라는곳이 단순하게 화려함만을 추구하기엔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이 글을 존재하게 하는 바로 중심의 목적이다.